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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공장에서 만들어진 휴지와 Z공장에서 만들어진 휴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에 특별한 이유가 있지는 않다.

2. 바퀴벌레와 바퀴벌레가 만나 번식하는데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지는 않다.

3. 고양이와 고양이가 만나 번식하는데는 운명이 개입하지 않는다.

4. 그저 여러 시공간적 요소들의 조합과, 각 개체의 기질적 요소들의 조합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일 뿐이다.

5. 인간과 인간이 만나 번식하는데도 운명이 개입하지 않는다.

6. 로또 당첨자는 매주 나온다.

7. 내가 행복해야할 당위성또한 없다. 마찬가지로 불행해야할 당위성도 없다.

8. 내가 갖고 있는 기질또한 우연적 요소들의 작용이다.

9. 개미의 개체수는 1경이다.

10. 세상에는 닭이 350억 마리쯤 있다.

11.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죽었다.

12.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태어났다.

13. 각 개체들은 자신의 이야기는 유일무이하고 의미가 있다고 본인만 생각한다.

14. 비슷한 이야기가 닭 종족에게는 최소 1억개는 존재할 것이다.

15.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이벤트는 각 개인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이벤트이다.

16. 78억명 중에 몇 명~ 몇 십명에게 의미가 있고 나머지 78억명에게는 발생한지도 모르는 사건이다.

17. 지구에 살았던 인류의 수는 대략 1000억명이라고 한다. 

18. 1000억명 중에 최소 1만명은 나랑 외모가 거의 유사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19. 1000억명 중에 최소 100명은 나랑 외모와 성격, 기질까지 유사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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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몽에서 보는 인간  (0)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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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은 감각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개체가 갖고 있는 특성에 의해 같은 사건을 서로 다르게 인식하는 것이 필연적임. 게다가 인간의 단일 감각기관의 성능은 매우 허접함.

2. 그럼에도 사회가 유지가 되고 어느 정도 소통이 되는 이유는, 그 인식끼리 개연성이 있기 때문임.

3. 인간은 다양한 이유로 인해 거짓말을 함.

4. 예를 들어, 바람 피다 걸린 여자가 남자에게 "너가 나를 외롭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 사단이 일어났다." 라고 주장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5. 이 상황을 모면하려는 목적 OR 자신의 도덕성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목적 OR 남탓하는게 습관이라 OR 당황해서 등등,다양한 목적들이 전체적으로 융합이 되서 상당히 비합리적인 말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인간임.

6. 우리는 가족, 연인, 친구간에 같은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르게 인식하며 다르게 말을 해서 분통터지는 경우가 종종 생김.

7. 이럴때, 인간은 필연적으로 같은 사건을 다르게 인식하는 존재이며, 

8. 인간은 거짓말을 잘 하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 함. (이기적 욕망실현이든, 합리화든, 감정상태든, 당황해서든간에...)

9. 사건도 다르게 인식하면서 거짓말까지 해대니 가끔 말이 너무 안통해서 분통터지는 경우가 생김.

10. 심지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이 왜곡되기도 함. 

11. 자기의 기억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함. 자기의 인식은 주관적일 수 있다라는 것도 인정해야함.

12. 이거 둘 다 안되면 소통이 지옥으로 감. 둘다 인정하면 해피함.

 

 따라서 우리는 타인과 완벽한 소통의 상태를 경험하기는 매우 어려우니, 포기해라...

서로의 주장을 존중할 필요는 없으나, 적당히 ...세상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다....생각하자.

너와 내가 소통이 안되는 것이 아니고 세상이 원래 그래 생겨먹었다....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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