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43일이 흘렀다. 세상 사람들이 금연이라 하니까 금연이라 하는 것이지, 아직은 휴연이라고 해야할까.

사실은 중간에 담배를 아예 안 핀 것은 아니다.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한번,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때 몇번, 스트레스가 해소된 상황에서 한번.

 

담배를 이틀 연달아 피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1~2대 피우고 남은 담배를 버렸다. 좀 많이 피울때도 피우다 버렸다. 흡연의 연속성의 싹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나는 이 것을 금연 실패라고 생각하고, 도중에 포기하지 않았다. 만사가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계획이나 실행의 완벽무결성을 추구하지만, 어디 세상이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가. 

뛰다가 넘어졌다고 하나하나 낙담할 필요가 없다. 그냥 일어나서 툭툭 털고 다시 뛰면 그뿐이다.

 

그동안의 나는, 뛰다가 넘어졌다고 , 고작 넘어졌다고, 자책하며 누워있었다.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럴 의미도 없었는데 말이다.

내가 아무리 넘어지지 않으려해도 넘어질 일은 종종 생기게 마련이다. 그럴땐 툭툭 털고, '뭐 그럴 수 있지.' 생각하고 다시 가던 길을 마저가면 되는데 말이다.

 

나는 오늘도 나의 일을 할 뿐이다. 

금연계좌에는 벌써 100만원 넘게 모였고, 금연계좌를 운영하면서 투자에 대한 깨달음을 하나 또 얻어간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