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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은 잘되고 있고, 한국주식도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줘서 크게 타격은 받지 않고 있다.

나는 코스피가 빠질수록 좋다. 물론 내 계좌도 같이 빠지긴 하지만 앞으로 모아가야 할 종목들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주식 시장에 변동성이 없다면 크게 벌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이다. 변동성은 양날의 검일뿐이다.

단지 그 심한 떨림에서 나의 정신과 생각과 판단을 온전히 보존시킬 수 있으면 된다.

많이 아는 것 밖엔 답이 없다. 사람은 망각한다. 배운 것이 기억이 안나고. 나이 탓인가 생각했는데.

어릴때도 그랬다. 까먹고 또 보고 또 까먹고, 또 보고 말하고 이해하고 하게 되다보면 세포에 남는다.

근데 공부를 게을리하면 새로 알게 되는 것보다 까먹는 것이 많아진다. 나는 해야할 공부가 앞으로 너무 많은데.

게을러지면 안된다.

아직 모르는게 너무 많고,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다. 그래도 해야만 한다. 다른 길은 없다. 그냥 할 수 밖에 없다.

막막해 할 필요도 없다. 그냥 과정을 즐기면 된다. 

 

산업에 대해 읽고 , 기업에 대해 읽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하다보면 세상이 이렇게 바뀌는 구나.

세상이 이런식으로 변해가고 있구나 하는 깨달음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설레이기도 하고.

우리들의 환경이 바뀌고, 사람들의 인식이 변한다. 그러면 정부의 정책이 바뀌고 기업들이 움직인다.

기업들이 움직인다는 것은,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땀흘려가며 연구하고 발로 뛴단 뜻이고. 

기업인들은 자기 생을 무의미하게 소비하지 않고, 세상을 바꾸는데 쓴다.  세상은 그렇게 바뀌는 것이다.

 

그저 나만 멈춰 있는 느낌이 든다. 나는 한번씩 나 자신이 지겹기도 하다. 나는 나로부터 삼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벗어날 수가 없다. 앞으로의 남은 생에서도 나는 나 자신으로부터 도망갈 수 없다. 그냥 이건 포기해야 한다.

그럼에도 지겨우면 나 자신을 바꿔보면 된다. 10여년간 봐온 풍경은 변하지 않고,  나는 아직도 고등학생 때 머물러 있는 것만 같다. 이 부분이 정신병을 도지게 한다. 새로운 것을 봐야 한다.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져야 한다. 

투자 공부는 그런 부분에서 참으로 좋은 꺼리이다. 주가가 빠져서 힘들면 무언가를 읽고 배우고 공부하고,

오늘처럼 악몽때문에 깨서 마음이 심란하면 무언가를 읽고 배우고 빠져들려고 노력한다. 투자 공부는 내게 안식처와도 같다. 그리고 마지막 희망이기도 하고.

속도도 중요하다. 나는 이 속도에 항상 쫓기고 있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 

투자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부터 나는 부자가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지금도 생각은 변함이 없다.

단지, 속도가 문제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래도 올 거야. 마음의 여유를 찾을 날이.

 

마음의 여유를 찾을 날을 기대하며 잡스러운 기록을 하나 남긴다.

2021 10. 13.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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