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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120일차 후기

금연 120일차가 지났다. 약 4달이 지났다. 담배를 쉬지 않고 피던 내가 120일동안 안폈다는게 신기하다.
이제는 담배를 피는 행동이 피지 않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들게 되었다.
예전에는 그냥 자연상태로 두었다면 안피는 것보다 피는 것이 더 쉬웠다면, 이제는 담배를 피우려면 의도적인 의식과 행동을 해야되는 것이다.
그래도 아직 담배는 피고 싶다. 정말 맛있게 담배 태우는 사람들을 볼 때면, 친구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때면,
저녁에 와인 몇 잔을 마시고 살짝 취해서 기분 좋을 때나,
가끔 생각이 난다.
그럼에도 내가 담배를 피지 않는 이유는, 목적을 이룰 때까지 욕망을 제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금연이 내 나름의 욕망 제어의 표출이자 상징이다.
욕망대로 살면, 삶이 무너진다. 젊을 땐 보이지 않는다. 그 대가는 후불이다.
당뇨병에 걸리고도 담배를 태우는 노인이 되고 싶지 않다.
군 복무 시절, 휴가 복귀때 버스 정류장에서 보았던 노인이 아직도 생각난다.
한모금 남아있는 담배 꽁초를 찾던 그 노인이.
나는 그것이 내 미래 모습이 될 것 같아서 항상 두려워하면서도 담배를 펴댔다.

어느덧 50만원이 모였다. 2년 가량 더 모아서 가족 여행을 하고 싶다.
다시 필지 안필지는 나의 목표를 이룬 뒤에 다시 생각하면 된다.
살던대로 살면 인생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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