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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일이 흘렀다. 세상 사람들이 금연이라 하니까 금연이라 하는 것이지, 아직은 휴연이라고 해야할까.

사실은 중간에 담배를 아예 안 핀 것은 아니다.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한번,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때 몇번, 스트레스가 해소된 상황에서 한번.

 

담배를 이틀 연달아 피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1~2대 피우고 남은 담배를 버렸다. 좀 많이 피울때도 피우다 버렸다. 흡연의 연속성의 싹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나는 이 것을 금연 실패라고 생각하고, 도중에 포기하지 않았다. 만사가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계획이나 실행의 완벽무결성을 추구하지만, 어디 세상이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가. 

뛰다가 넘어졌다고 하나하나 낙담할 필요가 없다. 그냥 일어나서 툭툭 털고 다시 뛰면 그뿐이다.

 

그동안의 나는, 뛰다가 넘어졌다고 , 고작 넘어졌다고, 자책하며 누워있었다.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럴 의미도 없었는데 말이다.

내가 아무리 넘어지지 않으려해도 넘어질 일은 종종 생기게 마련이다. 그럴땐 툭툭 털고, '뭐 그럴 수 있지.' 생각하고 다시 가던 길을 마저가면 되는데 말이다.

 

나는 오늘도 나의 일을 할 뿐이다. 

금연계좌에는 벌써 100만원 넘게 모였고, 금연계좌를 운영하면서 투자에 대한 깨달음을 하나 또 얻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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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120일차 후기

 

금연 120일차

 

금연 120일차가 지났다. 약 4달이 지났다. 담배를 쉬지 않고 피던 내가 120일동안 안폈다는게 신기하다.

이제는 담배를 피는 행동이 피지 않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들게 되었다. 

예전에는 그냥 자연상태로 두었다면 안피는 것보다 피는 것이 더 쉬웠다면, 이제는 담배를 피우려면 의도적인 의식과 행동을 해야되는 것이다. 

그래도 아직 담배는 피고 싶다. 정말 맛있게 담배 태우는 사람들을 볼 때면, 친구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때면, 

저녁에 와인 몇 잔을 마시고 살짝 취해서 기분 좋을 때나,

가끔 생각이 난다.

그럼에도 내가 담배를 피지 않는 이유는, 목적을 이룰 때까지 욕망을 제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금연이 내 나름의 욕망 제어의 표출이자 상징이다. 

 

욕망대로 살면, 삶이 무너진다. 젊을 땐 보이지 않는다. 그 대가는 후불이다. 

당뇨병에 걸리고도 담배를 태우는 노인이 되고 싶지 않다. 

 

군 복무 시절, 휴가 복귀때 버스 정류장에서 보았던 노인이 아직도 생각난다.

한모금 남아있는 담배 꽁초를 찾던 그 노인이.

나는 그것이 내 미래 모습이 될 것 같아서 항상 두려워하면서도 담배를 펴댔다.

 

 

금연계좌 120일차

 

어느덧 50만원이 모였다. 2년 가량 더 모아서 가족 여행을 하고 싶다.

다시 필지 안필지는 나의 목표를 이룬 뒤에 다시 생각하면 된다. 

 

살던대로 살면 인생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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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클랜드 금연껌 선택하는 팁

 

금연 110일차 넘었습니다... 금연껌 씹으니 금연이 힘들진 않은데...

금연껌을 못 끊고 있습니다. 오늘은 금연껌 선택할 때 팁 될 만한 것들만 정리해볼게요.

커클랜드 금연껌

 

 

 

1. 2mg vs 4mg

 

4mg는 빡십니다. 2mg가 적당합니다. 타격감을 위해서면 4mg인데 가끔 빈속에 씹으면 딸꾹질 합니다.

위에 자극이 되는 것 같아요. 금연 초기에 강한 타격감을 느끼고 싶다면 4mg이고 걍 무난한거는 2mg 하세요.

 

 

 

 

2. 오리지널 vs 아이스민트 맛

 

 

이건 그냥 아이스민트하세요. 아이스민트가 달달하고 오리지널은 무맛입니다.

오리지널 처음에 씹었을 때 유통기한 지난 껌인줄 알았습니다... (두군데 시켜보고 원래 이런거구나 알았음.)

설탕에 주의해야 하는 분 아니면 그냥 아이스민트 해야 후회안합니다.

 

 

 

 

3. 껌 vs 금연캔디

 

 

껌이 더 쌉니다. 캔디보다도 거부감도 덜하구요. 그런데 금연껌 달고 살다보니까 턱관절 나갈 거 같네요.

껌 씹으면 집중력도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해소되서 껌씹기도 하는데, 한번씩은 캔디도 사용하긴 해요.

일과중에는 껌을 씹을 수 있는 상황이 가끔 안나오기도 하고요. 

 

 

 

 

4. 주문은 어디서?

 

 

저는 Qoo10에서 해외배송시켰습니다. 두번 주문했구요. 쿠팡보다 쌉니다.

모바일앱으로  쿠폰주니까 그 쿠폰 꼭 사용하세요. pc에선 쿠폰 안주더라구요. 앱에서 줍니다.

생각보다 할인 많이 됩니다.

 

귀찮긴한데, 처음에 주소랑 개인통관번호 입력해놓으면 다음 주문부턴 편합니다.

싸게 파는데는 그때마다 달라서 판매자는 알아서 비교해보시는 게 좋아요.

배송은 1주~2주 정도 걸립니다. 해외배송이다 보니 합산관세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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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후기

 

1. 금연 50일 후기와 금단 증상

 

정확하게는 금연 51일차다. 흡연욕구는 생각보다 많이 줄어 들었다. 금연캔디나 금연껌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큰 것 같다. 금단 증상은 이제는 거의 없는 편이고, 얼굴과 눈 있는 곳이 좀 뜨거운 느낌이 든다. 금연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중간에 술자리도 있었다. 술이 몸에 들어가서 담배를 피고 싶다거나 하는 욕구는 없었다. 단지 다른 사람이 흡연하는 것을 보니 피고 싶었다. 그래도 잘 참았다.  

식후 흡연욕구는 많이 줄어들었는데 그래도 뭔가 심심해서 사탕을 많이 찾게 된다. 확실히 식욕도 늘고 군것질도 자주하게 된다. 살도 조금 찌고 있다...

그리고 이제 담배피는 꿈은 덜 꾼다. 가끔 꾸긴 하는데 꼭 꿈에서 담배를 1개피 피고 후회를 한다. 일어나서 현실을 인지하고 안도한다. 

니코틴패치는 아직 못떼고 있다. 원래 보건소 프로그램도 9주차까진가로 알고 있다. 금연패치는 30개피, 20개피, 10개피 짜리가 있는데 10개피짜리가 가장 낮은 용량이다. 지금은 20, 10개짜리 두개 번갈아 사용하는데 가장 낮은 단계인 10개피 짜리를 사용해도 별 무리가 없다. 잘 몰랐는데 니코틴패치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금연껌은 단기적으론 도움이 된다. 장기적으론 도움 안된다. 흡연 욕구를 더 키우게 된다. 

 

 

 

 

2. 금연하니 좋은 점

 

일단 돈이 모아져서 좋다. 나 같은 경우는 증권계좌에 따로 모으고 있다. 20만원 이상 모아졌다. 이 돈을 모아서 가족끼리 가까운 해외에 여행을 가고 싶다. 가족 다 같이 간 적은 아직 한번도 없다. 일본이나 베트남, 대만 이런 곳은 별로 돈이 안드니까... 1년이면 150만원 정도 모일테고 2년이면 300만원이다. 금연계좌는 한 2~3년 운용할 계획이다. 이 것도 모아서 투자금에 보태고 싶지만, 이 정도는 나와 가족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

그리고 옷과 머리에 담배 냄새 안배는 것도 좋다. 이도 깨끗해지는 기분이고 잇몸 염증도 잘 안생기는 기분이다. 그리고 담배 안사러 나가도 되서 좋고 더운 날 담배피러 나가지 않아도 되서 좋다. 예전에는 밀폐된 곳 가서 땀 흘리며 담배를 피워댔는데... 상쾌하다 정말.

집중력도 오히려 향상된다. 예전에 담배 못 끊는 핑계 중 하나가 공부하거나 생각할 때 집중이 안된다는 핑계였다. 그런데 오히려 담배 끊은지 3주가 지난 시점부터는 집중력이 향상되었다. 원래 뭔가 읽거나 공부할 때 1시간마다 태워줘야 했다. 안 태우면 집중력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1시간마다 꼭 나가줬어야 하는데 이제는 2시간이고 3시간이고 집중해서 무언갈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이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요새는 사람을 거의 안만나서 인지를 못하는데 또 다른 장점도 있다. 바로 사람을 상대할 때 움츠러드는게 사라졌다. 예전에는 담배냄새 날까봐 업무상 만나는 사람을 대할 때 움츠러 들었다. 이제는 뭐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자신감있게 대할 수 있겠다. 

그리고 담배 오래 오래 많이 피면 틀니끼게 된다. 정말 치아 관리 잘하는 사람아니면 담배로 잇몸 다 내려 앉는다.

틀니끼고 살고 싶지 않다. 틀니끼면 소화도 잘 안될테고 웨이트 할 때 틀니 빠질까봐 걱정도 해야하고...

그리고 비행기 탈 때나 여행 할 때 금단 증상때문에 주기적으로 담배 필 곳 찾으러 다녀야 하고... 이런거 안하는 것도 너무 좋다.

 

아직도 가끔 피고 싶다. 하지만 함께 찾아 올 패배감이 두렵다. 

 

 

 

 

3. 금연 실제 팁 ( 이게 가장 확실함.)

 

시간 지날 수록 무조건 참을만합니다. 처음이 가장 어렵습니다. 그 구간만 어떻게든 넘기면 됩니다. 니코틴패치는 무조건 사용하세요. 진짜 못참겠을 때는 금연껌도 사용하세요. (금연껌 계속 씹으면 근데 흡연욕구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극약처방입니다.) 

확실한 것은 3일차까지는 정말x100 엄청나게 어렵고,  3주차까지도 힘들지만 좀 참을만해지고

4주차 5주차... 점점 더 참을만 해집니다. (금연껌 계속 씹으면 욕구는 안줄어듭니다.)

50일차 쯤 와서보니 지금이 가장 할만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이지만 더 참을만 해집니다. 

 

저는 담배 15년이상 태웠고, 미니멈 하루 한갑이었습니다. (술자리 3갑) 집안 어른, 친척들 남자들은 다 담배태우고 다들 꼴초였습니다. 장례식때 모이면 진짜 10분에 한대씩 태웁니다. (근데 다들 폐가 깨끗함.) 커피와 술과 함께 담배를 즐기며 줄담배 기본이었습니다. 사촌형님과 커피마시면서 담배태우면 2시간에 2갑씩 태웠습니다. 

근데 이제 그만하렵니다 담배.  같이 그만 둡시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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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연 40일차 후기

 

 

본인은 금연 40일차에 접어 들었다. 금연 20일차~30일차 구간은 진짜 너무 평온했는데 30일차 넘어서 흡연 생각이 문뜩 드는데 그게 강도가 좀 강하다.

왜 그런지 생각해봤는데 금연껌, 금연캔디의 부작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30일차 이전까지는 금연껌이나 금연캔디 없이 금연패치(+델몬트 사탕)으로만 버텼었다.

보건소에서 주는 니코틴패치

 

 

처음엔 30짜리(가장 강한거)를 쓰다가 지금은 20짜리를 쓰고 있다. 조만간 10짜리로 내릴 생각이다.

20일차쯤에 친한 형님에게 금연캔디와 껌을 한통씩 선물로 받았다.

커클랜드 니코틴캔디

 

금연 돌입하고 술마실 때도 딱히 담배 생각이 나진 않았는데, 식사 후는 정말 곤혹스러웠다. 너무 피고 싶었다. 

 

 

 

2. 금연껌/금연캔디 후기

 

제품은 커클랜드 금연껌/금연캔디였는데, 미국산이다.

금연껌 같은 경우는 약국에서 파는 것보단 씹기 편했다. 계속 씹으면 목도 따갑고 니코틴이 너무 강해서 조금 씹고 잇몸에 붙여놨다 또 씹고 해야 한다.

금연캔디는 약간 탈시드 같은 촉감이다. 이것도 씹어먹거나 너무 빨리 먹으면 목이나 위에 자극적이다. 맛은 아무런 맛도 안난다.

밥먹고 난 뒤가 흡연욕구가 가장 치솟는다. 선물 받은 금연껌이 눈에 보이길래 20일차부터 식후에 금연껌이나 금연캔디를 하나씩 섭취했었다. 많이 사용하진 않았다. 하루에 2~3개 정도 사용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30일차부터 흡연욕구가 다시 강해졌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오히려 금연껌/금연캔디는 금연에 방해가 되는 것 같다.

 

금연패치는 일정하게 니코틴을 공급한다. 이에 반해 금연껌과 금연캔디는 순간적으로 강하게 니코틴을 공급한다.

금연껌, 금연캔디는 니코틴수용체를 다시 증가시킨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금연껌/금연캔디는 담배다.

 

타르가 없는 담배. 앞으로는 금연껌도 안씹으려고 한다. 이게 지금까지의 금연을 망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금연엔 성공했어도 금연껌은 못끊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3. 인생 , 공짜는 없다.

 

어떤 대상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다른 대상에 의존하다 보면 또 새로운 대상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담배를 끊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대상에 의존하는 습관을 버리고 싶기 때문인데, 대상만 달리하고 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혹자는 담배보다 낫지 않냐고 한다. 담배보단 낫다 당연히. 여러모로. 근데 그게 함정이다. 

금연껌에 중독된 사람은 다시 담배를 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니코틴 수용체는 몸에서 니코틴을 항상 필요로 하게 된다.

결국 몸빵으로 참아내야 한다. 몸빵으로 참아내고 니코틴수용체를 줄여가야 한다. 

인생, 공짜는 없다!

 

아직도 이따금 흡연욕구가 (일시적으로) 치솟는다. 그래도 다시 피진 않을거다.

금연은 단순히 담배를 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기 통제를 연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담배를 다시 물었을 때 그 패배감은 정말로 더럽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금연에 성공하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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